국산 소금이 간 보호 효능이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 교수는 14일 ‘천일염과 건강에 관한 심포지엄’에서 국산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외국산에 비해 크게 높고, 가공염은 간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함 교수는 해남 함초밭 천일염과 프랑스 게랑드염전 천일염, 멕시코 천일염을 비교 연구한 결과, 칼슘은 1,335ppm으로 다른 천일염에 비해 1.4~2.7배 가량이 많았고, 칼륨은 4,226ppm으로 3.6~13.5배, 마그네슘은 12,300ppm으로 2.8~25.5배 가량으로 국산이 외국산 천일염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미네랄은 인체의 필수 영양소로 영양 균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나,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과 각종 스트레스 요인 때문에 현대인에게는 결핍되기 쉬운 요소다.
또한 함 교수는 “고온 가열을 통한 국산 천일염의 가공염은 사염화탄소에 의한 산화반응을 억제해 간 보호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쓰쿠바대학의 후지모리 교수와 부산대의 박건영 교수도 구운소금이나 죽염 등 국산 가공염에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천일염 심포지엄을 통해 전남도는 “국산 천일염의 효능을 국내외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