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집회 불상사를 반전카드로 노려보겠다는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은 공연히 폭력을 준비하고 있는 박사모를 즉각 수사하라"며 "특정인에게 폭력을 가하겠다는, 테러를 하겠다는 폭력 예비 음모에 대해서 즉각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은 평화집회에 대한 보장을 요구한다"며 "만약 경찰이 평화집회 보장 요구를 묵살하고 불법을 방치한다면 경찰총장마저 직무 유기로 탄핵 당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민주당은 3당 공조아래 정치적, 법적 퇴진을 준비할 것이다. 1,000만 명이 촛불을 들 때까지, 아니 3,000만 명이 촛불을 들고 나올 때까지 촛불을 들 것이다. 준법 투쟁을 고수할 것"이라며 "평화집회를 통해서, 준법 투쟁을 통해서 정권의 불법과 맞서 싸울 것이다.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준법집회를 당부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는 이번 주말 촛불 집회를 예의주시하겠다고 하는데 자신을 버리고 태워서 어둠을 몰아내는 촛불정신을 받들겠다는 생각이 아니다"라며 "대통령 퇴진을 반대하는 세력이 얼마나 모이는지, 행여 있을지 모르는 집회 불상사를 반전의 카드로 호시탐탐 노려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때일수록 그 어떤 빌미도 줘서는 안 된다"며 "정의가 없는 권력이 폭력이듯 저들에게 폭력을 행사할 구실을 줘서는 안 된다"고 역시 준법집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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