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만화웹진 ‘파이프’ 창간
다음, 만화웹진 ‘파이프’ 창간
  • 강정아
  • 승인 2006.09.1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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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작가의 등용문 역할… 성공 여부는 미지수
▲ 유디트 박의 ‘Y 스퀘어’
새로운 만화 창작의 공간으로 웹이 각광받는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새로운 만화웹진을 창간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4일 만화 서비스를 통해 격주간 웹진 ‘파이프’를 시작했다. 유디트 박, 노명희를 비롯한 국내작가의 만화 10편이 소개되었다.

작가진은 대체로 신진급으로 채워졌다. 유디트 박은 2004년 남매간의 사랑을 그린 만화 ‘디스토피아’로 독일에서 명성을 얻었으나,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다.

1993년 데뷔한 이시현과 1998년 데뷔한 노명희는 각각 ‘비디아’와 ‘와니와 준하’ 만화판으로 다소 이름이 알려진 중견작가지만, 새로 창간되는 잡지의 간판을 맡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다른 6명은 신인급으로 채워졌다.

‘혼의 나라’ 8회분부터 웹진에 동참하는 임희재는 2005년 ‘창’을 발표한 바 있지만, 2006 열린만화공모대전에서 ‘다음만화대상’을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민정 역시 ‘케이크’를 통해 단편을 선보였지만, 열린만화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연재에 돌입했고, 홍순식도 같은 공모전 출신.

정병식은 2006 시카프디지털만화 공모전을 수상했다. 영화 ‘사랑하니까 괜찮아’ 원작의 기획만화를 선보인 민세훈과 ‘베리알’의 다이브 헤븐은 이번 작품이 첫 경력이다.

신인 양성을 목적으로 한답시고 독자적인 편집의 지원 없이 지면만 던져주다 결국 실패한 사례들은 수없이 찾아볼 수 있다. 다음만화를 통해 연재하려는 작품을 단순히 모아놓은 형태로 보이는 이번 시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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