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전국적으로 95만 명이 모여 대규모로 진행됐다.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 1503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4차 촛불 집회을 전국적으로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서울에서만 60만 명을 비롯 전국적으로 95만 명의 시민이 모여 한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모여 자유발언을 시작한 뒤 약 1시간 30분 정도 청와대 방향으로 대규모 행진을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법원이 행진을 허용한 율곡로와 사직로를 따라 내자동 로터리까지만 진입한 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후 이들은 다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밤 11시까지 정리집회를 한 뒤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다만 현재 경찰 차벽이 설치된 내자동 로터리에는 많은 참가자이 현지 경찰과 대치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또 일부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비키라고 소리치는 등 현재 내자동 로타리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같은 날 서울역에서는 70여 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여 ‘강제 하야 절대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맞불집회을 열었다.

이날 서울역에는 주최 측 추산 7만 명, 경찰 추산 1만 1천여 명이 참여해 박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은 뒤 두 시간 반 정도 집회를 벌인 뒤 보수단체 회원들은 숭례문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당초 이들은 광화문까지 행진하겠다고 밝혀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물리적 충돌 우려도 제기됐지만, 직접적인 접촉 없이 촛불집회 본 행사가 열리기 전에 보수단체 행사는 모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