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 추위 알리는 11월, 뇌출혈 환자 급증...女보단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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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이 전체 환자 비율에 75.8%...30대도 상당수
▲ 뇌출혈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의 5개년 평균 환자 수 / ⓒ보건복지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추위가 시작되는 11월 뇌출혈 환자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추위가 시작되는 11월에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의 지난 5년 간 응급의료 데이터에 따르면 지주막하출혈, 뇌실질내출혈 즉 뇌출혈 등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11월부터 증가해 12월에 2,17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적게 발생한 7월의 1,746명에 비해 평균 24.7%p(431명) 높은 수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곳에서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가게 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압력이 높아지게 되는데, 혈관이 높아진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 뇌출혈이 발생 할 수 있다. 뇌출혈에 대해 항상 주의가 필요하지만 겨울철과 이른 봄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매년 평균 약 2만4천여명의 뇌출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

환자 연령별 분포는 50대(23.2%)와 70대(22.1%)가 가장 높았으며, 대부분이 50대 이상(75.8%)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대 이하 환자(9.2%)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젊은 사람도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질환별로는 지주막하출혈 환자는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50대에 가장 높았고, 뇌실질내출혈 환자는 50대부터 높아져 7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별 분포에서는 남성 52.6%, 여성 47.4%로 남성이 높았으며, 질환별로는 지주막하출혈은 남자 42.0%와 여자 58.0%, 뇌실질내출혈은 남자 57.25%, 여자 42.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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