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뎌지는 현대상선 2M 가입
더뎌지는 현대상선 2M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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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가입 무산됐다” 보도에, 현대상선 “내달 초까지 본계약”
▲ 현대상선 측으로선 2M에 가입해야 원가를 절감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가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6분기연속 적자를 내는 등, 여전히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국내 1위 업계였던 한진해운이 청산 수순을 밟음에 따라, 업계 2위였던 현대상선은 제1국적선사가 됐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미국 해운 전문지인 저널 오브 커머스(JOC)는 머스크라인이 지난 18일(현지시각) “2M 얼라이언스에 현대상선을 포함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고 20일 보도했다. 2M은 세계 해운시장 물동량의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해운동맹이며, 글로벌 1·2위 선사인 덴마크 머스크와 스위스 MSC가 소속돼 있다.
 
현대상선 측으로선 2M에 가입해야 원가를 절감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가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상선은 최근 6분기 연속 적자를 내는 등 경영정상화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최근 한진해운 미주노선 자산 인수전에서 삼라마이더스(SM) 그룹에 밀리기까지 했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 7월 머스크·MSC와 함께 2M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말을 내진 못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현대상선은 해명자료를 통해 “JOC 기사에 대해 머스크 측에서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해줬다”며 “머스크가 직접 JOC에 정정을 요구하기로 했고 현대상선에도 사과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측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까지 본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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