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후원이나 대학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아시아수영선수권 대화 참가차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박태환은 21일 김종 차관 외압설과 관련해 “당시엔 너무 높으신 분이라서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시) 기업 후원이나 대학교수 관련된 얘기가 나왔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을까 그런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책임감과 무거움을 많이 느꼈고 수만 가지를 생각했으며, 선수로서 출전할 수 있는 게 중요했다”고 말했다.
앞서 리우올림픽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5월 박태환은 당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국제 수영연맹으로부터 받은 18개월간의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른 이중처벌 논란으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김 전 차관이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
이에 박태환은 스포츠중재재판소와 국내 법원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 리우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한편 이날 박태환은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목표로 현재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 여건에 따라 2020년 도쿄올림픽 도전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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