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중 스마트폰 샤용 소리 인지거리·시야폭 4~50% 감소

21일 국민안전처는 최근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보행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행 중에는 전체의 33%가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횡단보도 횡단 시에는 전체의 26%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행 중 스마트폰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40대 이하 젊은 층의 사고구성비가 77%로 매우 높았고, 사고 발생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에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보행 중에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위험인식 정도는 응답자의 84%가 위험이 높은 것으로 생각했고,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도 응답자의 2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가 평소 보다 40~50% 줄어들고, 시야폭은 56%가 감소되며, 전방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차량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주요부처 등 전문가와 함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예방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민간기업체 등에서 기개발된 스마트폰중독방지앱 활용을 적극 권고해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폰 보급화로 인해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 교통사고 통계에 ‘휴대폰 사용 중’ 보행자 사고 항목을 추가하여 체계적인 통계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내 시청앞 등 5개소에 시범설치된 보행 중 스마트폰주의 표지판과 보도부착물의 효과성을 모니터링해 효과가 입증되면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정식 교통안전시설로 지정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해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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