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특혜입학' 이화여대 사무실 20곳 압수수색
검찰, '정유라 특혜입학' 이화여대 사무실 20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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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총장실과 자택 등 20여 곳 일제히 압수수색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딸 정유라 부정입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화여대 총장 사무실 등 20곳을 압수수색 했다.

2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른 오전부터 이화여대 사무실 20여 곳과 총장의 주거지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 장소는 최근 이번 사태로 사퇴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자택과 총장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 감사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일인 지난 2014년 9월 15일 이후인 9월 20일에 정 씨가 아시안게임 메달을 획득한 것을 면접 평가에 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면접 당일 입학처장은 정 씨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지고 온 사실을 미리 알고 면접위원 오리엔테이션 도중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 씨 본인 역시 면접고사장 반입이 금지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들고 들어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입학처장은 이를 임의로 허가하는 등 면접평가 부당개입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이화여대는 지난 2015년 1학기와 2016년 1학기,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 수업에 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 대체 자료가 없는데도 출석을 인정했고, 시험을 보지 않고 과제를 제출하지 않아도 부당하게 성적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일부 과목에서는 정 씨 대신 담당 교수가 직접 과제를 제출해 인정하고, 정상적인 과제로 볼 수 없는 것도 인정해 학점을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이화여대 측에 정 씨에 대한 입학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검찰은 이화여대 특혜 입학과 관련 조만간 외국에 머무는 정 씨도 소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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