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청와대로 들어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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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아그라 구매 의혹...'고산병 지료체로 구매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청와대가 태반, 감초, 마늘 주사 이외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청와대가 구입한 목록 중 이들 주사제 이외에도 비아그라가 포함돼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신문은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와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 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 비아그라를 60정을 37만 5,000원에 구입했고, 같은 날 역시 한미약품 팔팔정 304개를 45만 6,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순방 때 아프리카 고산지대가 있다”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가 돼 그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도 쓰지 않아 그대로 남아있다”고 했다.

한편 앞서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통령 경호실, 청와대 경호처, 대통령실 등 명의로 의약품 총 764건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구매 품목에 치료보다는 영양이나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주사제인 라이넥주·멜스몬주(일명 태반주사), 루치온주(백옥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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