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선 구조조정…이란 취항 연기
대한항공, 노선 구조조정…이란 취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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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확보 위해 신규노선 개설 및 적자노선 운휴
▲ 대한항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 3회 신규 취항 ▲샌프란시스코 야간 출발편 신설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제다), 씨엠립 노선 내년 2월 운휴 등을 골자로 한 노선 재편을 23일 밝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대한항공이 신성장동력 및 경쟁력 확보 위한 신규노선을 개설하고 부진노선은 운휴 등 노선 구조조정에 나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통해 기대감이 높았던 올해 이란 노선 취항은 연기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주 3회 신규 취항 ▲샌프란시스코 야간 출발편 신설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제다), 씨엠립 노선 내년 2월 운휴 등을 골자로 한 노선 재편을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경쟁력 제고 위해 노선 재편에 나선지 5개월 만에 다시 노선 재편에 나서면서 신규노선 개설과 적자 노선은 운행을 중단한다. 항공사들은 매년 2회씩 항공 노선 스케줄을 조정하는 데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는 하계·동계로 나눠 계절별로 변하는 수요에 따라 노선을 일부 조정해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 확보에 적극 나선다. 내년 4월 말 스페인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주3회 정기편 신규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번 바르셀로나 노선의 적극적인 시장 개발을 통해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을 운항하게 된다. 주간 시간대 매일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야간 시간대 출발편을 신설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내년 4월말 야간 시간대 주 5회 신설을 시작해 9월 주 7회로 증편해 주·야 매일 2회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기대감이 높았던 인천~테헤란 노선 취항은 아직까지 달러화 거래가 제한되는 등 금융 및 시장 여건이 갖춰지지 않아 기업 진출 및 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3월11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테헤란 노선 주 4회 운수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란 운수권은 내년 3월까지 취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취소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금융 및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휴가 결정된 우디아라비아(리야드·제다), 씨엠립 노선은 예측한 수요보다 부진하면서 적자가 누적된데 따른 조치다. 이들 노선은 저유가 기조 및 해외 사업 프로젝트 축소로 인한 주재인력 감소,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가 줄면서 적자가 누적돼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리야드~제다 노선을 내년 2월말부터 잠정 운유하고. 인천~씨엠립 노선은 내년 2월초 운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월경 인도의 북부 무역·상업의 중심지인 델리에 항공편 운항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던 대한항공은 12월 1일 주5회(화·목·금·토·일) 정기편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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