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무증상 감염자 5명 추가 확인
AI 무증상 감염자 5명 추가 확인
  • 김윤재
  • 승인 2006.09.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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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AI환자나 보균자 아니다"
지난 2003년말부터 2004년 3월 사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유행할 당시 닭,오리 등의 가금류 살처분에 참여했던 관계자 중 AI 바이러스 H5N1에 감염됐던 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당시 살처분에 종사했던 2천109명에 대한 추가 H5N1 항체 검사 결과, 5명이 더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AI 무증상 감염자는 최종적으로 9명인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에 AI감염 여부가 의심되는 살처분 종사자 11명의 혈청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보내 혈청검사를 의뢰한 결과, 4명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따라 당시 전체 살처분 종사자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그동안 검사를 진행해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 5명의 경우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무증상 감염자'로, AI 바이러스(H5N1)에 노출되긴 했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규정하는 AI환자나 AI바이러스 보균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들 무증상 감염자는 감염 당시는 물론 현재도 건강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 양병국 팀장은 "이들 무증상 감염자는 살처분 작업 때 부분적으로 AI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점 이외에는 AI를 전파할 `유의한 위험요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 팀장은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AI 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AI청정상태는 유지되고 있으며, 닭.오리고기나 계란은 안전하므로 평소 대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H5N1은 인체감염이 가능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일본 교토에서 2004년 2월 AI가 유행할 때, 이 지역의 농장주와 살처분 작업자 58명 중에서 5명이 항체 양성을 보이는 등 무증상 감염이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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