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들의 사직서 두고 고심

23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현웅 장관과 최재경 수석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대통령이 형사 사건 피의자로 입건되고,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이들의 사직서를 두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경 민정수석은 지난 달 우병우 수석의 후임으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돼 지난 18일 임명장을 받았다.
최 수석의 사임은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전격 이뤄진 일이다.
특히 최 수석은 앞서 인천지검장 시절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 총지휘를 맡은 바 있지만 부실수사 논란으로 사임한 바 있다.
지난 7월 임명된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1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당시 “지금의 상황에서는 사직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 조직을 지휘하는 법무부장관으로서 현재 검찰 수사결과와 청와대의 대립이 팽배한 가운데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도 이번 사의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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