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동네조폭 집중단속 했더니...8,760명 검거
일상 속 동네조폭 집중단속 했더니...8,760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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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 1,755명 구속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일상 속 조폭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동네조폭 8,760명이 검거되고 이 중 1,755명이 구속됐다.

23일 경찰청은 그 동안 ‘비정상의 정상화’의 일환으로, 치안불안을 초래하고 각종 불법행위를 일삼는 ‘조직폭력배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해 총 1만 3,938건 8,760명을 검거하고 이중 1,755명을 구속했다.

단속 결과 폭력 및 갈취 등 전형적인 조폭범죄가 지난 2014년 70.3%에서 올해 59.7%로 감소 추세인 반면, 지난 5월 서울 및 경기일대 주택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가정주부 등을 상대로 1,400억 원 규모의 도박장을 운영한 조폭 등 87명을 서울청 광역수사대에서 검거한 사례와 같이 사행성영업이 크게 증가했다.

또 경찰은 조폭 활동기반을 와해하기 위해 사행성 영업 등으로 취득한 은닉자금 환수에 노력한 결과 총 128억여 원을 기소전 몰수보전했다.

조직 구성원으로는 활동성이 왕성한 30대 이하가 74.1%를 차지하고, 조직원 10인 이하가 70.4%인 것으로 나타나, 폭력조직은 젊은 조직원을 주축으로, 각종 이권개입 등 필요에 따라 계파구분 없이 10인 이하의 소규모로 단기간에 이합집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특히 검거된 조폭 중에 무직자가 62.9%로 상당수의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의 사업을 도와주는 등 일정한 수입원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드러나, 영화 등 일부 매체에서 묘사되는 조폭의 고급차량 이용 등 화려한 생활은 대부분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동네조폭은 영세상공인 등을 상대로 업무방해와 폭력행사를 하는 경우가 61.8%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과 11범 이상이 72.3%로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검거 이후에도 보복 등 재범 여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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