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금을 1억원 이상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들은 모두 3천490명으로 이들의 체납액 규모만 1조2천77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억원 이상 세금을 체납한 사람은 모두 3천490명으로 2004년(3천421명) 보다 68명 증가했다. 이들의 체납액은 모두 1조2천773억원으로 전년 보다 무려 2천120억원 늘어났다. 1억원 이상 고액체납자와 체납액은 ▲2001년 2천127명, 1조149억원 ▲2002년 2천670명, 9천175억원 ▲2003년 2천423명, 7천276명 ▲2004년 3천421명, 1조653억원이었다. 고액체납자 증가로 인해 지난해 전체 국세체납액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났다. 2005년 국세체납액은 모두 19조2천954억원으로 2004년 18조6천230억원에 비해 6천72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세징수액이 120조4천237억원으로 집계된 점을 감안하면 전체 징수액의 16.0%가 체납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국세체납액 중 시효완성, 거소불명, 무재산 등으로 인해 결손처분된 금액은 무려 7조3천964억원에 달했다. 국세체납액은 지난 2001년 13조3천930억원, 2002년 14조8천544억원, 2003년 15조9천974억원, 2004년 18조6천230억원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