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항공기 1등석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버스의 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5일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업계는 고속버스의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이날부터 서울~부산(1일 왕복12회), 서울~광주(1일 왕복20회) 두 노선의 운행을 개시한다.

프리미엄 버스는 첨단안전장치의 설치, 비상망치의 확충, 무사고 운전기사의 배치, 철저한 안전교육 등을 통해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차선 이탈 경보장치(LDWS), 차량자세 제어장치(VDC) 등을 모든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해 차량 주행 중 추돌사고 등 위험을 최소화했다.

또 법정기준(4개)보다 많은 8개의 비상망치를 차량 내 모든 벽면 기둥에 비치했으며, 비상망치 손잡이에 형광테이프를 부착해 화재 발생 시 또는 야간 시에도 비상망치의 위치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차량 내 좌석 시트, 햇빛 가리개, 옆 좌석 가림막(커튼) 등 모든 설비에 방염(내염) 자재를 사용해 차량 내 화재 발생 및 화재 시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을 억제한다. 

특히 서비스도 개선돼 현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독립 공간 확보 및 차내 시설 확충, 다양한 콘텐츠 제공 등으로 보다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28석에서 21석으로 대폭 줄여 개인 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으며,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 베개 부착, 고급스러운 좌석 시트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으로 안락하고 편리한 좌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 및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튼) 등을 설치해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는데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유에스비(USB) 충전 단자를 좌석별로 설치하는 등 승객의 비즈니스를 위한 설비를 제공한다. 

장시간 여행에도 즐길 거리가 없던 우등버스와 달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TV·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여 이용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한편 프리미엄 고속버스 행사기간인 11월 말까지 30%할인된 요금이 적용되며 내달 1일부터 정상요금으로 운행된다. 적용된 노선별 요금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4만 4,400원, 서울에서 광주까지 3만 3,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