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일전 불가피
부산지역 면세점 업계가 앞다퉈 규모확장과 입점 브랜드 강화에 나서면서 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일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은 15일 순수 영업면적만 2천200여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이전 오픈했다.
파라다이스 면세점은 입점 브랜드만 100여개 달하는데다 루이뷔통, 까르띠에, 페라가모, 크리스찬 디올 등 전통의 명품 부티크는 물론 최근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젊은 감성의 명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특히 최고급 시계 메이커로 유명한 롤렉스, 피아제의 부티크 매장 규모는 단연 국내 최대로 꾸며졌다.
또 면세점 내부도 세계적 디자인기업인 PRKL이 해운대와 바다 등을 테마로 설계하는 등 최적의 쾌적한 쇼핑공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라다이스 면세점 확장 이전에 맞서 그동안 부산지역 면세업계 강자로 군림해온 롯데면세점도 최근 매장 리뉴얼 공사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나섰으며, 입점 브랜드를 한층 강화했다.
부산지역 면세점 업계의 이같은 확장 움직임은 해외여행 수요의 급증으로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가 향후 10%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도권 쟁탈전은 파라다이스 면세점의 도전, 롯데면세점의 수성 양상을 띠고 있다"며 "부산지역 면세점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업계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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