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시장점유율 64.5%

25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D램 모바일 매출은 29억6,000만달러(3조4,957억원)로 전 분기(24억1,800만달러)보다 22.4% 급증했다. 이로 인한 D램 시장점유율은 64.5%로 전 분기 61.5%보다 3.0%p 올라갔다.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메모리 스토리지 용도로 쓰이는 반도체 제품으로 전체 D램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는 품목이다. 3분기 D램 시장점유율 기록은 별도로 집계한 이래 최고치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4일 “D램 가격 하락률이 내년 한 자릿수 초반으로 줄어들면서 2013년 호황을 재현할 것”이라며 “이 분야 1위(50.2%)인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D램 매출이 증가한 것은 스마트폰 D램 수요 급증과 중국발 D램 수요 급증에 기인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되는 D램 용량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국제품의 D램 용량은 6기가바이트가 넘는다.
D램익스체인지는 “삼성은 20나노(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의 성숙도에서 이미 높은 수준을 달성했고, 최근에는 고객사에 LPDDR4 16Gb(기가비트) 모노다이(mono-die) 칩 시제품을 보냈다. 삼성은 경쟁사들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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