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호황 업종, 하나도 없다 전망“
“2017년 호황 업종, 하나도 없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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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호황 누렸던 건설·석유화학 ‘후퇴’ 전망
▲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7개 주요업종 중 ‘호황’을 누릴 업종이 하나도 없을 거라 전망했다. 올해 최악의 수주실적을 냈던 조선업에 대해선 여전히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내년에도 역시 한국경제는 암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람들은 지갑을 점점 닫는 추세이며 실업난도 더욱 심각해지는 추세다. 최근 조선·해운업계의 구조조정으로 본 업체는 말할 것도 없고 협력업체들도 대폭 인력을 줄이고 있다.
 
재벌대기업들도 고용 규모를 늘리고 있지 않아 당분간 취업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대미문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도 국가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도 적잖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17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철강·기계·ICT(정보통신기술)·건설·석유화학·조선 등 7개 주요 업종의 경기를 전망했다. '호황' '회복' '후퇴' '침체' 4단계로 분류했다.
 
이 중 호황으로 분류되는 업종은 하나도 없었다. 올해 호황을 누렸던 건설과 석유화학이 내년부터는 후퇴기에 진입할 거라 전망했다.
 
건설은 새해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이 전년 대비 8.2% 줄어든 만큼, 공공·토목 수주가 대폭 줄어들거라 전망했다. 또 주택 건설 경기도 ‘브레이크’ 없이 증가하는 가계부채 관리에 따라 식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유가 덕을 봤던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중수출 부진도 후퇴국면 요인으로 분석된다.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나 철강·기계·ICT는 회복세로 돌아서겠지만, 호황 국면까지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최악의 수주실적을 냈던 조선업에 대해선 여전히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물동량은 증가하겠지만 선박 건조 시장 부진, 해양플랜트 발주 위축 등으로 신규 수주와 건조 단가,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조선3사 등은 인력을 대폭 줄이고 자산을 정리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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