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 촛불민심 역행한 오너 등 ‘불매운동’ 확산
190만 촛불민심 역행한 오너 등 ‘불매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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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 자라코리아·천호식품 오너 ‘입’ 논란
▲ 전대미문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들고 있다. 26일 광화문광장에만 150만명, 전국적으론 총 190만명이 모였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전대미문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을 들고 있다. 그러나 촛불 민심에 역행하는 발언이나 처신을 한 기업이나 눈치 없는 일부 친박 정치인들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자라코리아와 천호식품은 오너의 ‘입’ 때문에 불매운동 대상에 올랐다. 이봉진 자라코리아 사장은 한 강연에서 “여러분이 시위 나가있을 때 참여 안한 4900만명은 뭔가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이 책임져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가 도마위에 올랐다.
 
김영식 천호식품 대표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스 보기가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들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언론을 비방하다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 와중에도 박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노골적으로 자처(?)하며 지역구(강원 춘천)민들의 강력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7일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고 발언하다, 네티즌들의 거센 공분을 샀다. 그러면서 불어도 안 꺼지는 ‘LED 촛불’ 열풍이 사람들 사이에서 부는 등, 매출이 급상승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지난 주말 150만명 인파가 모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선 다양한 종류의 LED 촛불을 판매하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전국적으론 190만명이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광장에 모였다.
 
불매운동은 기업 입장에선 무엇보다도 가장 큰 치명타다. 이들 기업에 대한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이 얼마나 확산되고 지속될 지는 미지수이나, 최소 당분간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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