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바이러스, 과거 중국-홍콩 유행 H5N6 바이러스 유사

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고병원성 AI는 5개 시·도, 9개 시·군 전국 32개 농장에서 발생해 이로 인한 살처분 및 매몰은 닭 82만 6천 수, 오리 48만 수 등 총 131만 수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양주와 포천, 충북 음성, 진천, 청주, 충남 아산, 전북 김제, 전남 해남, 무안 등이며 충북 음성 경우 24개 농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현재 의심축 신고 8건에 대해 정밀검사 중이다.
특히 이번 H5N6 바이러스는 국내 최초 발생, 야생조류에서 다수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야생조류 분변에 오염된 차량 또는 사람에 의해 유입되거나, 야생조수류의 축사 침입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원인으로는 현재 국내에 발생중인 고병원성 AI (H5N6)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과거 중국 광동성, 홍콩 등지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분리 이들 바이러스를 중국 광동성, 홍콩 등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내부 유전자 1개는 야생 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전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축산부는 “중국 H5N6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돼 생성된 바이러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 재조합의 과정은 중국 광동성, 홍콩 등에서 H5N6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시베리아, 중국 북동부 지역의 번식지로 갔다가, 우리나라로 도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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