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제나’, 새이름 ‘에리스’ 얻어
소행성 ‘제나’, 새이름 ‘에리스’ 얻어
  • 배재우
  • 승인 2006.09.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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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속 분쟁의 여신, 명왕성 논란에 걸맞아
▲ ‘에리스’ 관측사진
‘명왕성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제나’의 공식별칭이 정해졌다.

국제천문연맹(IAU)는 14일 ‘제나’를 발견한 마이클 브라운 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제나’ 대신 ‘에리스’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제나’는 브라운 교수가 TV시리즈 ‘여전사 제나’에서 임시로 인용한 이름이다.

브라운 교수는 “천문학자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킨 지금 상황에 어울리는 이름”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에리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의 이름으로, 전쟁의 신 아레스(로마신화에서는 마르스)를 따라다니며 분쟁과 불화를 조장해, ‘분쟁의 여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트로이전쟁을 일으킨 발단이 되기도 했다. 명왕성보다 더 큰 에리스의 발견은 천문학계에 유례없는 논쟁을 일으켜 76년간 ‘제9행성’의 지위를 유지해온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강등시키는데 이르렀다. 에리스의 지름은 약 3천㎞로 명왕성보다 약 7백㎞ 가량 크다.

에리스의 공식명칭은 ‘왜소행성 136199’로, 는 해왕성 바깥의 소행성들의 집합체 ‘카이퍼벨트’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전궤도는 명왕성이나 이번에 같이 논란이 일었던 카론보다 더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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