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6월 대선” 제안
정진석 “내년 4월 대통령 퇴진, 6월 대선” 제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野, 대통령 조기퇴진, 조기대선 일정 협상 즉각 나서달라”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내년 6월 대선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대통령 퇴임 시기는 내년 4월말 이전이 된다”면서 내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6월에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야권에 제안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0일 “내년 6월 대선을 기준으로 역산하면 대통령 퇴임 시기는 내년 4월말 이전이 된다”면서 내년 4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하고 6월에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야권에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주말 원로들이 대통령 4월 사퇴, 6월 대선 일정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이 사임 시기 논의를 위한 충분한 준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야당에 공식 요구한다”면서 “대통령의 사임 시기를 정하는 협상, 즉 조기퇴진과 조기대선의 일정을 잡는 협상에 즉각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조기대선 시점을 1월로 잡게 될 경우에 대해선 “각 정당은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렵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 감인지 검증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차기 정권 출범 전에 정통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또 그는 야권과 당내 비박계 의원들이 탄핵 추진 의사를 여전히 갖고 있는 데 대해서도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여야는 국민들에게 정리된 정치일정을 제시 못하고 헌재만 바라보게 된다”며 입장 선회를 종용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거국내각 수립, 개헌 등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정치권에 있다”며 “대통령은 퇴임 시기와 방법을 국회에 모두 일임했고, 어제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여야가 차기 대선일정에 합의하면 그게 대통령 사임 시기가 되는 것”이라고 거듭 정치권에 논의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청와대 역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담화에서 밝혔듯 “개헌이든 아니든 국회가 결정하는 대로 일정과 방법을 따르겠다. 여야가 결정하면 국회 절차와 일정에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30일 정연국 대변인을 통해 재차 입장을 내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