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코엔시 참사, 무상 선수임대·강등 금지 제안
샤피코엔시 참사, 무상 선수임대·강등 금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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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전체를 잃은 샤피코엔시를 위해 브라질 구단들이 최소한의 힘 보태고 나서
▲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기뻐했던 샤피코엔시/ 사진: ⓒESPN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비행기 사고로 비극을 겪은 샤피코엔시를 두고, 브라질 구단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구단 플라멩구, 팔라메이라스, 상파울루가 비행기 사고로 선수들을 잃은 샤페코엔시에게 선수를 임대하겠다고 나섰다. 또 브라질축구협회(CBF)에 3년 동안 샤페코엔시가 2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구 20만명의 소도시 샤페쿠를 연고로 지난 1973년 창단돼 2014년 1부 리그에 올랐다.
 
지난 29일 샤피코엔시 선수단이 탑승한 전세기가 콜롬비아에서 추락했고, 선수단을 포함 기자들까지 81명 가운데 76명이 사망했다.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이동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운 사고다.
 
이 사고로 샤피코엔시는 많은 선수들을 잃었고, 정규 리그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태다. 샤피코엔시 돕기에 나선 구단들은 성명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행동”이라며 “우리가 잃어버린 브라질 축구의 한 부분이 재건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코파 수메리카나 결승전서 만나기로 예정됐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와 경의를 표하기 위해 우승컵을 샤피코엔시에 바치겠다”며 “코파 수메리카나 챔피언은 샤피코엔시”라고 기권을 선언해 남미축구연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맹의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며 공식 홈페이지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흑백 화면으로 바꾸었다.

한편 CBF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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