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발언 다음주 판매량 8.75배 ‘급증’

친박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2일 광화문 광장서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100만 촛불 민심을 향해 이처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거센 뭇매를 맞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 시민들에게도 거센 비난을 사고 있는 것은 물론, 박 대통령과의 동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다.
이같은 김진태 의원의 발언은 LED(발광다이오드) 촛불 판매 급증 현상을 낳기도 했다. 이른바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꺼지지 않는 촛불이다.
30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김 의원의 발언이 있은 뒤인 11월 셋째 주(11/21~11/27)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양초모양을 한 휴대용 LED전구의 판매량은 전 주 대비 875%를 기록하며 9배 가까이 급증했다.
제품별로는 1천원 미만 저가 제품의 판매량이 가장 높았으며, 날짜별로는 전국적으로 190만명이 모인 집회 다음날인 11월 27일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특히 다이소에서의 LED 촛불이 품절 현상을 보이자, 온라인 쇼핑몰로 소비가 옮겨가기도 했다.
150만 인파가 모인 26일 광화문광장 인근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LED 촛불을 판매하는 현상을 흔히 볼 수 있을 정도였다.

“김진태 의원은 대박을 친 겁니다. 전국적인 지명도가 엄청나게 올라갔고, LED 사업에도 지지자들이 많이 생겼을 겁니다. 그 대신 다음 선거 낙선은 확실시되고 있지요”
한편, 추위가 일찍 다가옴에 따라 ‘핫팩’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11월 3주 핫팩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250%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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