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안 심의·투표는 아랑곳없이 싸이질, 섹시 화보기사에만 몰두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용도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의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발단은 연합봄별?보도한 1일자 포토뉴스. 본회의 개회식 도중 국회의원 한 사람이 이효리의 인터넷뉴스를 읽고 있는 장면으로 노출됐다. 연합뉴스는 14일에도 섹시 모바일 화보기사를 보고 있는 의원의 뒷모습을 포착했다.
이어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는 13일 본회의 도중 싸이월드에 접속하거나 연예기사에 몰두하는 의원들이 모습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박 기자는 이들이 화면으로 자동으로 법안 투표 화면으로 넘어갈 때를 제외하고 줄곧 개인적 용무를 보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급기야 ‘문화일보’는 14일 표결이 진행되는 도중 한나라당 한선교, 이한구, 엄호성 의원이 한데 모여 가슴골이 파인 다소 선정적인 복장을 한 자넷 리의 사진을 감상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한선교 의원은 자넷 리의 가슴 크기를 가늠하는 묘한 동작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전자국회를 운운하더니 세금이 아깝다’는 반응이지만, 일부는 ‘근무시간에 그럴 수도 있지’,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놀게 내버려두자’는 냉소적인 지적도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