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면세점 주차장 확보 총력 왜
신규면세점 주차장 확보 총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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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려 교통대란 불가피 주차장 확보는 필수
▲ 이번 특허전은 강남대전으로 불릴 만큼 입지 장소 4곳이 강남에 몰려있어 교통대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지난해 말 면세점 특허를 딴 면세점들이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로변에 관광객 버스가 주차되는 등 교통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번달로 예정돼 있는 신규면세점 특허 심사를 앞두고 특허전에 나선 기업들이 주차장 확보 총력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특허전은 강남대전으로 불릴 만큼 입지 장소 4곳이 강남에 몰려있어 교통대란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지난해 말 면세점 특허를 딴 면세점들이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로변에 관광객 버스가 주차되는 등 교통 불편이 가중된 바 있다.

중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에 위치에 있는 신세계 면세점, 롯데면세점 소공점에 대형버스가 2개 차선을 점거하면서 고질적인 교통 정체를 빚었다. 앞으로 있을 대기업에 할당된 3곳 면세점 추가에서 교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는 것도 강남지역 고질적인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면세점들이 들어오면 지금보다 교통정체가 심각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현재 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롯데월드타워점은 예전부터 자체 주차장 및 탄천주차장 등 이미 주차장 공간이 확보돼 있어 추가 확보는 없다”고 밝혔다. 현제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에 대해선 “안내요원을 확충해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주차난 해결을 위해 주차장 공간 확보 부지 등을 알아보는 등 내부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과 HDC신라면세점 입지 후보지인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교통 정체가 심각한 곳으로 면세점 유치에 있어 주차장 확보는 필수다.

현대백화점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외부 주차장을 개보수하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인근 도심공항터미널에 주차 공간을 만들어 총 주차장(59면)과 인근 탄천 주차장(400면)에 대형버스 459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서 탄천주차장을 놓고 롯데월드타워점은 예전부터 탄천주차장을 이용하고 있고, 경쟁사인 HDC신라면세점은 신규 부지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자체 주차장이 없어 탄천주차장에 의존해야할 상황이라 주차장 확보에 비상이다.

강남을 둘러싼 입지 선정에 주차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4곳과 한발 비켜있는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1일 250대 대형버스 주차장이 완비된 상태에서 승용차 주차장을 기존 785대 규모에서 460대 수용공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강변역, 광나루역을 지나는 셔틀버스를 향후 3개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정된 심사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신규면세점들이 주차장 확보로 교통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며 “면세점 특허 결정 당락을 가를 변수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신규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5곳 기업들이 주차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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