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이 흔들렸던 성남FC, 다시 중심 잡을 수 있을까?

성남FC는 1일 “박경훈 감독은 ‘공부하는 지도자’로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선수들과 원할한 소통 등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남의 선수강화위원으로 활동하며 구단의 철학과 방향성도 잘 이해하고 있어 성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성남FC는 올 시즌 38경기 11승 10무 17패 승점 43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고 결국 강원FC에 의해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박경훈 감독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하며 도전하기로 했다”며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를 보여주고 K리그 시민구단의 롤모델 성남FC가 다시 클래식 무대에서 뛸 수 있도록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등 A매치에서만 94경기를 뛰었고 지도자 전향 후 2004년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았다가 2004년 12월부터 17세 이하(U-17) 청소년대표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감독을 거쳤다.
성남FC는 지난 2014년 9월 부임한 김학범 감독이 올해 9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고, 성남 18세 이하(U-18) 팀을 이끈 구상범 대행감독도 프로팀 감독 경험이 없어 9경기 1승 2무 6패를 거두고 물러나 변성환 코치가 맡는 등 사령탑의 부재가 컸다. 이를 박경훈 감독이 잘 메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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