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종 '푸른머리되새' 흑산도에서 발견
국내 미기록종 '푸른머리되새' 흑산도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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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시베이아 산림지대 서식...국내 발견 기록은 이번이 처음
▲ 푸른머리되새 /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내 미기록종인 ‘푸른머리되새’가 흑산도에서 발견됐다.

2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가 국내 미기록종인 ‘푸른머리되새’ 암컷 1마리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푸른머리되새’는 암컷 어린 개체로 몸이 전체적으로 옅은 갈색이며, 정수리 부분은 조금 어두운 갈색이다. 등 아랫부분과 허리는 노란빛이 섞인 연녹색을 띠고 있다. 수컷 성조의 경우 이마는 어두운 회색이며, 정수리부터 머리 뒤까지 청회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머리되새’는 되새과 되새속에 속하는 조류로, 서유럽에서 남시베리아 동부의 산림지대, 러시아의 안가라 강까지 분포한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 동북부, 허베이성, 랴오니성에서 일부가 월동하기도 하며, 일본에서는 1회 관찰 기록이 있었으나 국내 발견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른머리되새’가 발견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 일대는 바다를 건너 이동하는 철새들이 잠시 쉬었다가는 중요 중간기착지이자 휴식처로서 현재까지 국내 조류 종 중 70%에 달하는 360여 종이 관찰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지금까지 철새연구센터가 흑산도, 홍도지역에서 확인한 국내 미기록종 조류는 이번을 포함해 18종(2아종 포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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