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판매 현대·기아차 ‘고전’…한국GM 등 ‘돌풍’
11월 판매 현대·기아차 ‘고전’…한국GM 등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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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완성차 업체 총 판매 작년보다 증가 후발 주자들이 이끌어
▲ 11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대·기아차는(사진,좌)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한국GM(사진,우),르노삼성(사진,중)은 주력 차종 판매 인기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내수 판매량이 발표된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전년 동월대비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는 성장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이들 5개 완성차 총 내수 판매량은 총 14만4314대로, 작년 같은 기간(14만1711대)보다 2.2%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내수 부진을 후발 업체들인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가 만회해 총 내수 판매량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1월 내수 시장 판매량은 5만6,632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본격 판매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신형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인해 10월과 비교해서는 20.0% 증가했다. 최근 신형 모델을 출시한 그랜저(구형 모델 3,145대, 하이브리드 모델 233대 포함)가 7,984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신형 그랜저는 2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2만 7천여대의 계약 실적을 달성했고, 판매 돌입 1주일만에 4,606대를 팔아 준대형차급 판매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 11월 내수 판매량은 4만8,906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2.2% 감소한 수치로  노조 파업 종료와 ‘기아 세일 페스타’ 등 판촉활동이 효과를 보이며 판매량이 회복돼 감소폭이 줄었다.

모닝과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카니발, 모하비 등 RV 차종의 인기가 지속됐지만 주력 차종인 K3, K5, 스포티지 등의 판매 감소가 이어져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 11월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0.6% 증가한 1만6736대를 팔았다. 경차 스파크, 소형차 아베오,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스포츠카 카마로(Camaro) SS와 경상용차 다마스, 라보 등이 일조하면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 뉴 말리부는 11월 4,14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89.3% 증가해 실적을 이끌었다.

르노삼성자동차 11월 전년 동기대비 109.2% 증가한 1만2565대를 판매했다. SM6, QM6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SM6는 5,300대, QM6는 3,859대를 팔았다. SM6는 10월과 11월 모두 전월보다 각각 20.7%, 4.1% 판매량이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11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9475대를 팔았다. 티볼리 브랜드 증가세(↑3.4%)와 함께 코란도 스포츠(↑25.8%)는 올해 월간 최대실적(2,557대)을 기록하며 내수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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