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몸집 줄이기, 5년차 이상 직원에도 ‘희망퇴직’ 접수
대우조선 몸집 줄이기, 5년차 이상 직원에도 ‘희망퇴직’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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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22% 감축 후속조치, 연내까지 직원수 1만명 이하로 줄일 전망
▲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이 부서를 22% 줄인데 이어 5년차 이상의 ‘젊은’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연말까지 전체 직원수를 1만명 이하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인 5년차 이상의 ‘젊은’ 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근속연수 5년차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0월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희망퇴직 때 1천200명이 회사를 떠났다. 이는 당초 목표 인원인 1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10월에도 근속연수 2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300여명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1일 부서를 22%나 줄이면서 대폭 몸집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30%를 줄이는 등 2년 사이 절반 정도로 몸집을 줄인 바 있다. 조직개편의 후속 조치로 이번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희망퇴직은 근속연수 5~10년 사이인 젊은 직원(주로 30대, 대리급)들이 대상이 될 전망이라 이들의 불안감도 가중될 전망이다.
 
이번 희망퇴직도 대우조선해양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우조선은 희망퇴직과 일부 사업 분사를 통해 2천명가량을 감축하는 등 회사 전체 직원 수를 연말까지 1만명 이하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대우조선은 설계전문 자회사 디섹과 단체급식 및 호텔사업 자회사인 웰리브를 이달 중 매각 완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구계획을 이행하는 모습이다.
 
다른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인력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조선업계의 일자리는 앞으로도 계속 감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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