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청와대 마약류 800여 정 사용”
윤소하 “청와대 마약류 800여 정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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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낙스 513정, 할시온 200정, 스틸녹스 109정...靑, 관리대장 제출거부”
▲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청와대는 2013년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마약류로 분리되는 자낙스정 600정, 할시온 300정, 스틸녹스 210정을 구매했고, 자낙스 513정, 할시온 200정, 스틸녹스 109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청와대가 구입한 자낙스‧스틸녹스‧할시온등 마약류 의약품을 구매 후 처방하고도 정작 이를 관리하는 마약류 재산대장과 저장시설 점검부의 제출은 거부하고 있다”며 “구입량과 사용량, 재고량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마약류 의약품의 사용의 진실을 감추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와대가 ‘2013년 이후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 마약류저장 시설점검부’ 자료를 12월 4일(일) 제출 거부했다”며 “단지 ‘양식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마약류 재산대장과 의료용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 양식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 자료제공 : 윤소하 의원실
윤 의원은 “청와대는 2013년부터 2016년 10월 31일까지 마약류로 분리되는 자낙스정 600정, 할시온 300정, 스틸녹스 210정을 구매했다. 이들의 재고량은 자낙스 83정, 할시온 100정, 스틸녹스 101정이다”며 “각각 자낙스 513정, 할시온 200정, 스틸녹스 109정을 사용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외에도 의약품 불출대장 기록에는 청와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태반주사, 백옥주사의 사용량이 재고량과 비교해 현저하게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문제는 청와대가 해당 마약류 사용량의 실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마약류 재산대장(관리대장)과 의약용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부의 제출을 거부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청와대 제출자료 / 자료제공 : 윤소하 의원실
윤 의원은 “청와대는 마약류 의약품의 구매사유를 해외 순방 시 시차적응 등에 필요해서 라고 해명했지만, 의약품 불출대장에는 실제 재고량과 비교해 그 불출 숫자가 너무 적다”며, “마약류 의약품을 누가, 어디에 사용했는지 떳떳하게 밝히지 못할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자료를 제출하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서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단지 관저에 있었다는 청와대의 주장만 있을 뿐”이라며 “청와대의 자료 미제출은 7시간의 행정과 이들 마약류가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의혹만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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