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당론으로 정했던 ‘4월 퇴진안’에 대한 청와대의 수용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당론으로 정한 내용, 또 국가 원로들께서 요구했던 내용에 대해서 존중한다는 입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에게 “비주류들이 ‘4월 퇴진 6월 대선’을 요구했고, 야당 지도자들도 대통령이 질서 있게 퇴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정권이양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요구해와 이 부분에 대해 대통령에게 답을 요구했고 제가 파악한 분위기를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탄핵을 해서 끝이 나는 시기와 스스로 사임 의사를 표명해서 물러나는 시기가 비슷하다면 국정안정이나 정치 일정의 예측 가능성을 감안, 질서 있는 퇴진이 법치를 확립하고 혼선이나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아닌가”라며 “청와대가 그 부분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대통령과 통화해 직접 4월 퇴진 수용 의사를 전달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최고위 직후 가진 김성원 대변인의 브리핑에서 “‘4월 퇴진 6월 대선’에 대해, 청와대가 즉각적이고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면서 “자진사임에 대해 정확한 타임스케줄을 이야기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해 이례적으로 이날 대변인 브리핑조차 하지 않은 청와대에 입장 표명토록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