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재벌 기업총수 9명이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이 시각 청문회를 갖고 있다.

6일 오전 10시 롯데그룹 신동빈, SK 최태원, CJ 손경식,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을 비롯해, LG 구본무, 한화 김승연, 한진 조양호 회장, 그리고 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출석하는 허창수 GS 회장 등 모두 9명이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대거 출석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기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최광 전 이사장과 홍완선 전 기금관리본부장도 출석했다.

이처럼 재벌 총수들이 대규모로 청문회에 서는 것은 지난 1988년 ‘5공비리’ 이후 28년 만이다.

현재 청문회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질문의 집중은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과 관련된 내용으로 채벌 총수들이 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 후 출연했는지 이유에 대해 추궁 받고 있다.

또 삼성 경우 미르·K스포츠 재단에 200억 원이 넘는 돈을 출연한 것과 함께 국민연금이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것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SK 그룹 또한 역시 미르·K 스포츠 재단에 낸 출연금이 최태원 회장 사면 대가였는지 등에 대한 공세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CJ도 대통령 독대 자리에서 수감 중이던 이재현 회장의 사면을 청탁했는지가 해명해야 할 주요 쟁점 중 하다.

한편 이날 청문회 출석에 앞서 대부분의 총수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