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대 출장마사지 업체 적발
외국인 상대 출장마사지 업체 적발
  • 박수진
  • 승인 2006.09.1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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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단속 강화 후, 인터넷 이용 성매매 늘어
강남 등지에서 특급호텔 장기체류 중인 외국인을 상대로 출장마사지 성매매를 알선한 인터넷 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에스코트서울닷컴(Escortseoul.com)의 일당 11명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동작구 본동에 소재한 한 아파트에서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출장마사지 성매매 알선 일어·영어판 사이트를 운영했다. 더불어 이메일 등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강남의 특급호텔 등에서 `한국여성 출장마사지 성매매'를 알선, 서비스 종류별로 일인당 15-50만 원씩의 알선료를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일본 동경에 IP서버를 두고 일본인 전용 성매매 알선 사이트인 미스코리언닷컴(Misskorean.com)을 통해 에스코트서울닷컴과 같이 이메일로 예약을 받아 한국에 출장 온 일본인들을 상대로 50-100여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 14명이 검거됐다고 전했다. 두 사이트는 각 서비스 유형별, 여성 타입별 등으로 1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요금의 차등을 뒀던 것으로 경찰 조사 후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사이트 운영자 2명, 포주 2명, 바람잡이 1명 성매매여성 15명, 일본인 5명 등은 성매매알선(영업으로 성매매알선) 등 7년 이하 징역 및 7천만 원 이하의 벌금, 성매매자 1년 이하 징역, 3백만 원 이하 벌금, 구류, 과태료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후 집장촌과 같은 오프라인 상의 성매매단속이 강화되자 가정집이나 해외에 IP서버를 두고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외국인을 상대로 출장 마사지를 가장한 성매매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피의자들은 가정형편, 학비조달 등 돈이 궁한 평범한 여대생 등을 벼룩시장 광고를 통해 시간제 아르바이트 마사지걸로 모집해 용모, 외국어 실력 등을 면접을 통해 선발한 후 성매매를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시켰다. 한편, 경찰에서는 외국인과의 성매매를 한 경우, 익명성이 보장되고 특급호텔 객실에서 점조직형태로 은밀하게 성매매가 이루어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피의자들은 '대한민국을 제대로 알려면 한국 여성과 성관계를 해봐야한다'며 인터넷에 홍보해 한국 여성 비하 및 건전한 관광한국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압수한 장부를 통해 성매매 여성과 성매매 알선업자, 외국인 등을 추가로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국정원과 공조하여 일본 동경 현지에서 미스코리언닷컴을 운영한 일본인 공범을 추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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