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떠오르는 ‘테슬라 대항마’ 손잡다
LG화학·삼성SDI, 떠오르는 ‘테슬라 대항마’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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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패러데이퓨처, 삼성SDI는 루시드모터스에 각각 전기차 배터리 공급
▲ LG화학은 지난 10월, 떠오르는 전기차 업체인 패러데이퓨처와 배터리 공급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패러데이퓨처 트위터
[시사포커스/고승은 기자] LG화학과 삼성SDI가 이른바 ‘테슬라 대항마’로 떠오르는 전기차 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7일(미국 현지시각) 포춘지에 따르면, 삼성SDI는 루시드모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오는 2018년 후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시드모터스는 7억달러(약 8천116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1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400마일(약 644Km) 이상 주행가능하고, 제로백(정지상태서 시속 60마일, 약 97km에 도달하는 시간)이 2.5초에 달하는 스포츠 세단을 개발해 2018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삼성SDI와 루시드모터스가 최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드모터스 트위터
앞서, LG화학은 지난 10월 패러데이퓨처와 배터리 공급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패러데이퓨처는 회사가 설립된 지 1년6개월만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FFZERO1'라는 미래형 1인용 전기차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러데이퓨처는 내년 1월 3일 CES 2017 개막에 앞서 첫 생산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전기차배터리 공급 업체로 일본의 파나소닉을 선택한 바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파나소닉, 패러데이퓨처-LG화학, 루시드모터스-삼성SDI가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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