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철도역사 본격 경쟁체제...수서SRT 개통
117년 철도역사 본격 경쟁체제...수서SRT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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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을 뜬지 5년 7개월 만 SRT vs KTX 경쟁
▲ SRT / ⓒ국토교통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수서발고속철 SRT가 개통돼 KTX와 본격적인 철도경쟁시대를 열었다.

9일 지난 2011년 5월 공사에 착수한 경부·호남고속선을 통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를 SRT 고속열차로 연결하는 수서고속철도가 본격적으로 개통됐다.

수서고속철도 공사가 첫 삽을 뜬지 5년 7개월 만에 새로운 시속 300㎞ 고속열차가 고객들을 맞이하게 되는 것.

이로써 수서고속철도 개통을 계기로 117년 철도역사 최초로 간선철도에 경쟁체제가 도입된다. 수서고속철도는 기존 서울역 중심의 철도 영향권을 수도권 동·남부까지 확대해 별내, 동탄 등 신도시와 전국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게 된다. 

수서고속철도는 국내 최장대 터널인 율현터널을 비롯, 전체 구간의 93%에 해당하는 56.8㎞가 터널로 이뤄져 있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터널구조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며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상상황을 고려해 율현터널(52.3㎞) 구간에 인명 대피용 수직구 16개소 등 총 22개소의 대피로를 마련했고,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반복 시행해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확보했다.

이외 수서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주말 기준 고속열차 운행 횟수가 약 43% 증가하게 됨에 따라 표를 구하지 못해 고속철도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수서고속철도 개통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개의 역사 중 수서고속철도의 시·종착역인 ‘수서역’은 지하철 수서역과 같은 층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수도권 전철과 접근성이 다른 어느 역사보다 뛰어나다. 

동탄 신도시에 위치한 ‘동탄역’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의 지하 고속철도 역사로 향후 개통되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와 공용으로 쓰이도록 지어졌다. 평택시에 위치한 SRT ‘지제역’은 기존 1호선 지제역사와 나란히 지어져 경기 남부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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