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쟁엔 품질이 생명"
"글로벌 경쟁엔 품질이 생명"
  • 하준규
  • 승인 2006.09.1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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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인도공장 방문시 밝혀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18일 인도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고 현대차 그룹이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첸나이에 소재한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현대차가 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공장의 품질 수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외수출의 전진기지가 될 인도공장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4배 이상의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소형차의 글로벌 생산.판매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도공장의 수출을 2008년까지 30만대로 늘려 인도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모비스의 모듈공장 신축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여기서 조립되는 모듈 하나, 부품 한 개가 현대차 글로벌 품질의 핵심이며 현대차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모든 공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인도 1공장을 30만대로 증설하고 30만대 규모의 2공장을 내년 10월까지 완공해 60만대 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인도 내수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완공될 2공장에서는 인도에서 인기있는 상트로(아토스)의 후속모델을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 인도 공장이 증설되면 지난해 4억3천만달러 규모였던 대인도 자동차부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의 매출과 고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현지 공장에 이어 타밀나두주 정부를 방문해 카루나니디 총리를 만나 도로 및 철도망 재정비, 자동차 전용부두 신설 등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작년 85만대에서 올해 97만대, 2010년에는 162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인구 1천명당 6-7명만이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제성장의 가속화에 따른 소득증가와 함께 승용차 수요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올해 현지에서 28만대 판매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딜러망을 지난해 157개에서 올해 200개로, 정비망은 작년 459개에서 올해 510개로 각각 확충하는 등 고객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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