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국정을 장악했지만, 국민에 의해 무너졌다”

이 의원은 9일 오후 탄핵안 가결 직후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국정을 장악했지만, 그들은 국민에 의해 무너졌다”면서 “탄핵의 법률적 절차는 국회가 맡았지만, 오늘의 민주혁명을 이끌어 온 것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04명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으로, 고 백남기 농민의 이름으로, 구의역 김 군의 이름으로, 촛불시민의 이름으로, 박근혜 정권 아래 쓰러지고 희생된 수많은 이들의 이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의미를 뒀다.
그는 또 “당연히 국회의원 전원이 함께 하길 기대했지만, 여전히 국민 대신 박 대통령을 선택한 새누리당 의원들도 있다. 그 책임, 분명히 지게 될 것”이라며 “탄핵을 결행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제 부패와 기득권에서 벗어난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만들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부응하라”고 새누리당 비박계를 비롯해 탄핵을 찬성한 의원들에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오늘 탄핵안 가결은 탄핵열차의 종착점이 아다. 대한민국이라는 열차는 이제 박근혜 시대와는 전혀 다른 선로로 달려갈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에는 국정교과서도, 노동개악도, 재벌의 갑질도, 남북대결도 없을 것이다. 87년 민주항쟁이 미처 성공시키지 못했던 사회-경제의 민주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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