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왕복 60km이상·200분 버스 노선 칼질
서울시, 왕복 60km이상·200분 버스 노선 칼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51번 1개 노선 조정 시작으로 내년까지 27개 노선 조정
▲ 351번 강동차고지~현충원 노선 변경도 / ⓒ서울시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시가 시민안전 및 운전근로자의 건강권을 위해 장거리운행 버스노선에 대한 칼질에 나선다.

13일 서울시는 시민안전 위협요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전반적인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장거리노선은 서울시내 주요 권역간을 환승 없이 한번에 서비스하는 장점이 있으나, 장시간 운전에 따른 근로여건 악화, 이로 인한 시민안전 위협, 노선운영의 비효율성을 심화시키는 등 여러 문제점을 유발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1회 운행에 4~5시간 이상 소요되는 노선의 경우, 운전자의 생리현상, 피로누적․스트레스 등 운전근로자의 인권 및 근로여건 개선에 대한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으며 장시간 운전에 따른 주의력 저하, 도로정체시 배차간격을 맞추기 위한 과속, 난폭 운전 등을 유발해 이용시민의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우선 개선은 간선 및 지선버스 중 왕복 운행거리가 60km이상인 27개 노선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인데 수도권과 서울도심을 이동하는 서울시 광역버스의 운행거리가 약 60km~80km으로, 서울시 권역내 이동 및 접근 기능을 담당하는 간선 및 지선버스가 60km 이상을 운행하는 것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위 노선들은 1회 운행에 평균 200분 이상, 혼잡시간대에는 24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이번 노선 재정비는 12월 중 351번 1개 노선 조정을 시작으로, 나머지 26개 노선은 오는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