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철새가 국내 유입...오염된 환경 탓 농가 유입

13일 농림축산식품부 검역본부는 그간 고병원성 AI(H5N6) 발생에 대한 역학조사 중간상황을 설명하며 국내 유입원인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경로와 주변국 H5N6형 발생을 볼 때, 겨울철새의 번식지인 중국 북쪽지역에서 감염된 철새가 국내로 이동하면서 유입된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번 국내 발생한 H5N6(HPAI)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결과 중국 광동성과 홍콩에서 유행한 H5N6형과 유사하며 국내 발생 AI는 내부유전자 재조합에 따라 5개 유형으로 구분됐다.
또 철새 이동경로를 따라 감염된 철새가 주로 서해안 지역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키고 오염된 지역에서 사람, 차량(기구), 소형 야생조수류(텃새 등) 등을 통해 농장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돼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농장 주변의 오염된 환경에서 축주나 농장방문자가 적절한 소독절차 없이 농장을 방문하거나, 사료, 왕겨, 약품 등 물품 반입 또는 알 등을 반출하는 과정에 오염원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장 인근의 텃새 등 야생조수류가 농장이나 축사로 침입해 오염원이 유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장 중 81.9%에 해당하는 113곳의 농장에서 야생조수류가 관찰된 것과 관련해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확진된 59건 중 26건(44%)이 2회 이상 발생한 농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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