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소공점, 사회공헌 ‘지지부진’
롯데면세점 소공점, 사회공헌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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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면세점 공약 이행 실적 저조
▲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지난해 11월 특허 연장 이후 올해부터 2020년까지 사회공헌을 위해 15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지만 컨설팅 진행이 올해 5월4일 이후로 감감 무소식이다. ⓒ롯데면세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지난해 신규면세점 특허권을 얻은 면세사업자들이 중소중견 상생 및 지역 사회 기여하고자 사회공헌 및 사회기부 공약을 내걸었지만 이행 실적은 저조한 가운데 각각 면세점마다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중소·중견 상생 등을 위해 업계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지만 지난 2월24일부터 5월4일까지 사회공헌 컨설팅 진행 이후 소식이 없다.

13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넘겨받은 ‘시내면세점 공약 이행 사항’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지난해 11월 특허 연장 이후 올해부터 2020년까지 사회공헌을 위해 1500억원을 쏟아 붓기로 했지만 컨설팅 진행이 올해 5월4일 이후로 감감 무소식이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상생기금 200억원 지원은 지방 중소면세점 경영컨설팅, 인도장 및 인력교육 컨설팅 계약으로 바꿔 이행실적으로 보고했다. 사회기부의 경우엔 언더스탠드에비뉴 102억원, 관광인프라 개선지원 67억원, 봉사활동 등 기타 기부 11억원 등 총 180억원 사회지원 및 기부를 약속했지만 실제 이행된 것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방이시장 발전기금 및 5대 전통시장 발전기금으로 7억 7천만원을 지원한 게 전부였다.

이와 관련 업계는 검찰 수사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그룹 경영진들이 조사를 받았고,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에 검찰 조사와 국정조사에 신 회장이 출석하면서 경영 계획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란 관측이다.
 
HDC신라면세점은 고용이행 약속이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HDC신라면세점은 1년차 직접 고용 인언을 4015명 약속했지만 올해 9월까지 세관에 신고한 고용한 인원은 1497명에 그쳤다. 다만 고용을 제외한 사회공헌 및 사회기부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갔다.

(주)한화갤러리아도 HDC신라면세점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사회공헌 및 사회기부 활동을 이어갔다. 다만 ▲지역경제 발전 ▲지역교육발전 ▲지역복지발전 ▲지역문화 발전 등 사회공헌 4대 과제가 단발성 행사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기부엔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이 지난 8월 누계 기준 2억4천만원을 기부했고, 모회사인 갤러리아 타임월드를 통해 6억원을 기부했다.

두타면세점은 동대문 관광객 유치 및 심야상권 활성화 추진을 위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DDP 야시장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적자가 누적되자 심야영업을 중단하면서 DDP 야시장 지원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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