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원인은 모아둔 화약?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 원인은 모아둔 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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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1,500발 분량의 화약 모의 전투건물에 모아둬
▲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울산시 북구 신현동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나 현역군인 2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은 울산대병원에 입원 중인 병사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울산 군 부대 폭발사고의 원인으로 부대 내 쌓아뒀던 연습 수류탄용 화약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14일 육군본부 등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13일 발생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와 관련해 조사 결과 다량의 화약이 보관돼 있었던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군 당국은 군 부대내에 폭발이 일어난 시설에 인화성 물질이 없다고 밝혔지만 화약이 다량으로 발견됨에 따라 논란의 소지가 일고 있다.

군 당국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진 화약은 다 쓰지 못한 연습용 수류탄 1,500발 내에 들어갈 화약으로 개당 폭발력은 강하지 않지만 1,500개의 화약이 모이다 보니 폭발력도 강해진 것.

일단 군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화약만 터져 수류탄 파편 등의 잔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화약들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과 접촉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군 폭발물처리반은 사고 현장에서 폭발한 화학물질을 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당시 사병 28명은 군 부대 울타리 낙엽 청소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다 폭발하면서 6명이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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