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DJ폄훼병이 재발했다. 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의 부산대 강연 등 일련의 행보에 대해“북핵과 미사일 위기의 원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햇볕정책에 있다” 며 “잘못에 대해 실패를 말하기 부끄러우면 추태를 부리지 말고 차라리 침묵하라고”고 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재두(金在杜) 부대변인은 “이 의원의 글은 현재의 북핵문제와 6자회담의 교착상태는 ‘일차적으로 북한의 책임이고, 현재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가진 쪽은 미국’이라는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에도 동떨어진 인식이다”며 “한나라당은 과거의 상호주의 늪에서 더 이상 헤매지 말고, 전향적인 남북정책을 가지고 새로운 남북관계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낙인찍지 못해 안달 난 한나라당의 질투심도, 물불 안 가리는 정권창출 전략도 소인배의 허세로 보일 뿐이다. 지금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민족 전체의 지혜와 힘을 모으고, 모든 외교역량을 총동원할 때임을 강조해서 밝히는 바이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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