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파문, 경마장 "신났네"-입장객 증가
‘바다이야기’ 파문, 경마장 "신났네"-입장객 증가
  • 박수진
  • 승인 2006.09.1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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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경마일 하루평균 입장인 4554명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따르면 8월 경마일(금, 토, 일) 하루 평균 입장인원은 4554명으로 7월 평균 3909명보다 600명 이상 늘었다. 그러나 1인당 마권구매액은 7월(5만3173원)보다 1만 가량 줄어든 4만342원으로 집계되면서 소액으로 즐기는 경마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경마공원은 "최근 경마팬이 늘어난 것은 바다이야기 파문 때문이 아니라 야간경마에 대한 마케팅 효과의 결과"라며 "게다가 38만평 규모의 녹지공간, 무료 조랑말 승마장, 유럽풍 정원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조성한 것도 주효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경마공원 또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입장객이 증가했다면 1인당 평균 마권구매액도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전달에 비해 줄어든 것은 그만큼 소액으로 건전하게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9월30일부터 11개월간 721억원의 자체 매출액에도 불구하고 부산, 경남 양 시·도에 958억원의 세금을 납부했다"면서 "경마를 건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고 경마로 인한 습관성 도박중독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다이야기 파문 이후 주말과 공휴일 꾸준히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경마가 사행성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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