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 전세반환 소송 승소가 이유
전세금 반환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둔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세입자를 살해한 집주인도 역시 자신의 목숨을 끊었다.
18일 오후 부산 기장군 모 빌라에서 51살 이 모씨가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뛰쳐 나왔고, 빌라 옆 공터에서 이씨가 불을 끄는 사이 뒤따라 온 57살 박 모씨가 둔기를 휘둘렀고 곧 이씨는 숨지고 말았다.
숨진 사람은 빌라에 세들어 사는 세입자였고 둔기를 휘두른 사람은 집주인이다.
살인을 저지르고 만 집주인 박씨 역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제의 발단은 일곱 가구의 세입자들이 전세반환 소송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집주인 박씨가 다른 부동산을 취급하면서 재정 상황이 악화돼 전세를 돌려받지 못하게 되자 소송을 제기해 어제 승소했다는 것이 세입자들의 주장이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과 유가족, 그리고 세입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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