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방역' 실패한 고병원성 AI, '심각한 상황'...사상 최악
'조기방역' 실패한 고병원성 AI, '심각한 상황'...사상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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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28일 만에 1,140만 수 매몰...지난 2014년 수치 훌쩍 넘을 듯
▲ ⓒ뉴시스 자료화면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고병원성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마릿수가 1,100만 수에 육박한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 등 검역당국에 다르면 지난 14일까지 1,140만 수를 매몰했다. 이는 지난 달 16일 충북 음성에서 최초 발생한 이래 28일 만이다.

특히 역대 최악이었던 지난 2014년 1,391만 수 처분에 비하면 수치상 낮은 수치지만 당시 6개월에 걸친 살처분 마릿수인 점을 감안하며 6배 빠른 상황이다. 사실상 역대 최악의 AI사태를 맞고 있는 것.

이에 정부는 긴급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위기경보 단계’를 최고인 ‘심각’까지 끌어올렸다.

AI 때문에 가축 방역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올라가면 전국 주요 도로에 방역 초소가 설치되고, 닭, 오리, 메추리 판매장과 관련 시설을 강제 폐쇄할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서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AI가 확산되고 있는데 신고 추이 또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겨울철새가 유입됨에 따라 소독여건도 악화된 상황이다.

급기야 지난 14일 청정지역을 유지했던 영남지역에서도 AI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현재 제주를 제외하고 전국에 퍼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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