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전략회의 진행 위기대응 주력할 듯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 사장단 및 임원인사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조사 청문회 및 특검 수사 등으로 미뤄지면서 글로벌 전략회의 역시 당초 일정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올해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 이사로 선임되면서 내년도 경영계획을 수립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당초 계획대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글로벌 전략회의에 앞서 사장단 인사와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글로벌 전략회의가 이뤄지는데 올해는 인사와 조직개편을 건너뛰고 글로벌 전략회의가 먼저 이뤄진다.
2008년 당시 삼성 특검 여파로 인사와 조직개편이 미뤄지면서 글로벌 전략회의가 개최되지 못한 사례가 있어 이번 회의는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후 내년도 첫 출발을 알리는 시기인 만큼 경영전략을 미뤘다간 불확실성이 커진 내년도 세계시장 동향파악과 향후 대응을 놓칠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는 신임 사장단 및 임원들이 모여 내년도 목표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임에도 기존 사장단 및 임원들이 사업 부문별로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할 수밖에 없어 인사 및 조직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게 재계 일각의 관측이다. 기존 임원들이 계획을 수립한 뒤 대규모 인사개편이 진행되면 계획을 또 수정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전략회의가 먼저 개최된 것을 볼 때 올해 인사개편은 소폭에 그칠 것이란 게 이유다.
관심은 삼성전자 핵심인 무선사업부 수장의 거취 여부에 쏠린다. 삼성전자 보다 앞서 인사를 단행한 LG그룹의 경우 6분기 연속적자를 내고 있는 MC사업부의 조준호 사장이 업계 예상과는 달리 유임됐다. 그룹 문화가 다르긴 하지만 갤럭시노트7 첫 리콜 이후 사장단회의에 3개월 가량 모습을 감췄던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이 12월 첫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면서 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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