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부활 노린 최신원 회장, 탈락 ‘아픔’
면세점 부활 노린 최신원 회장, 탈락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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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면세점 활용방안 놓고 고심
▲ SK네트웍스(사진, 최신원 회장) 관계자는 “워커힐면세점 활용 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뭐라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면세점특허 획득에 실패하며 경영 복귀 후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SK네트웍스가 하반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며 워커힐면세점 부활을 꿈꿨지만 사라졌다. 이에 따라 24년만에 폐점의 아픔을 맛보며 부활을 노린 워커힐면세점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사후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에 빠지게 됐다.

최신원 회장은 선친이 일군 사업에 애착을 가지면서 워커힐면세점 부활을 자신했다. 지난 8일 이사회 자리에서 최신원 회장은 “다른 곳으로는 대체불가한 워커힐면세점만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 영업이 중단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성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해온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을 반드시 이루자”고 말했다.

지난 12일에는 면세본부를 들러 구성원들에게 “지난 24년 동안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을 갖고 면세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여러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관광 한국의 새로운 미래와 워커힐면세점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가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롯데와 SK 면세점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올해 2월 박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독대 내용이 담긴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 자료에 시내 면세점 특허 제도에 관한 종합적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 회장은 지난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면세점 사업은 SK에게 작은 사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17일 면세점사업자 선정에서 특허 획득에 실패하며 워커힐면세점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면세점 활용 방안에 대해 전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아직 뭐라 말씀 드릴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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