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특검조사 앞두고 현장경영 나서
신동빈 회장, 특검조사 앞두고 현장경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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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그룹 논란 불거질 때마다 직접 현안 챙겨
▲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경 1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이달 초 개장한 롯데몰 은평에 나타나 1시간가량 주요 매장을 둘러봤다. ⓒ사진공동취재단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개장한 롯데몰 은평 주요 매장을 둘러보며 현장 경영에 나서서면서 경영정상화의 의지를 드러냈다. 신 회장은 이번달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데 이어 특검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3시경 10여명의 수행원들과 함께 이달 초 개장한 롯데몰 은평에 나타나 1시간가량 주요 매장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수행원들과 함께 쇼핑몰 2층의 의류 매장과 3층의 롯데하이마트 매장, 토이저러스 매장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매장 구성과 소비자 반응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특히 롯데월드가 롯데몰 은평 3~4층에 국내 최대 규모로 개장한 어린이 테마파크 ‘롯데월드 키즈파크’에서는 편의시설과 놀이기구 등을 구석구석 살펴보며 관계자들에게 고객 반응과 개선점 등을 체크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그룹 관련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주요 사업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비자금 관련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다음날인 10월 30일에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영플라자 등 소공동 롯데그룹 인근 모든 매장을 돌아보고 직원들을 방문하면서 현안을 직접 챙긴바 있다.

신 회장의 이날 방문에 내방객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롯데에 쏠린 세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매장을 둘러보는 내내 다소 경직되고 굳은 표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부터 이어져온 검찰 수사와 하반기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이번달 국회 청문회, 특검 수사 등으로 정상적 기업경영이 어려웠던 신 회장이 특검 수사를 앞둔 상황에서도 직접 현장을 챙기며 경영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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